알고보면 반할 민화 책을 읽어보았습니다.
민화에 담긴 여러
꽃과 동물들의 의미를 알수있습니다.
알고보면 더 흥미로운 민화에 대해 정리했습니다.
1)모란도
꽃그림의 소재는 다양하지만
그 중 모란은 단연 눈에 띈다.
꽃중의 왕으로 일컬어지는 모란은 꽃을 소재로 한 그림중에 가장 비중이 높다.
노람은 그 자채의 화려함으로 인해 부귀의 의미를 갖고 있다.
모란 그림은 주로 병풍으로 꾸며서 화려함으로 인해
부귀의 의미를 갖고 있다.
모란 그림은 주로 병풍으로 꾸며서 신방이나 안방 장식에 쓰였고
제례용이나 궁중에까지 다양하게 사용되었다.
모란도에는 대부분 벌이나 나비를 함께 그리지
않는 점은 흥미로운 일이다.
삼국유사에는 당나라 초에 당태종 이세민이 빨간색 , 자주색, 흰색의
모란꽃그림과 꽃씨를 각각 한되씩 신라로 보내왔는데
덕만공주가 그림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꽃그림에 나비가 없으니 이 꽃은 향기가 없을 것이다.라고 했다
씨를 심어 꽃이 피고 보니 과연 그러했다.라고 적고있다.
이와같은 일화를 표현하기 위해 모란에 벌과 나비를 그리지 않는 것인지
이 일화로 모란에는 향기가 없다고 생각해 벌이나 나비를 그리지 않는것인지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어쨌든 흥미로운 일이다.
분명한 사실은 모란은 향기없는 꽃이 아니라는 점이다.
좋은 향기를 지니고 있어 모란꽃에도 벌이나 나비가 찾아든다.
2)장생도 - 오래 살기에 대한 염원
민화에서는 나무, 돌, 산 물,꽃등이 소재의 기본이 된다.
그 중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었던 소재는 사람들이 가장 관심 있는 주제인 장수와 관련된 것들이다.
장생도는 장수를 상징하는 물상들을 그려 오래살기를 염원하는 그림으로 당생도의
대표적인 그림으로는 십장생도를 꼽을수 있다.
- 소나무는 절개의 상징일 뿐 아니라 십장생의 하낭로 불로장수를 상징하기도 한다.
소나부는 송수천년이라 하여 장수를 기원하거나 축하하는 회갑연이나 회혼례등에 많이 그렸다.
또 소나무는 정월, 새해,등을 뜻하기도 하여 세화로도 많이 그렸다.
-수석은 십장생의 하나로 장수를 상징하기도 하며, 정령신앙의 대상으로 민간에서 신성시하는 대상이 되기도 한다.
민화에 그려지는 바위와 돌 역시 단순히 돌이라는 정물로 그려지는 것이 아니다.
상징성을 염두에 두고 관심있게 보는 안복이 필요하다.
3)십장생도
십장생은 예로부터 불로장생의 상징인 열가지 사물을 말하는데
실제로는 해 달, 구름, 물,돌, 소나무, 대나무, 불로초, 거북,학, 사습. 천도 등 열가지 이상의 사물이 십장생에 해당된다.
주로 회갑잔치의 행사에 사용하기위해 키가큰 병풍으로 꾸며졌으며,
세밀하게 묘사하고 진채로 화려하게 채색하여 품격이 높은 그림들이 대부분이다.
이세상에 꽃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 꼬은 제각기 독특하고 아름다운 모양과 빛깔, 그리고 향기를 가지고 있다.
산자수명하여 금수강산이라 일컬어지는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뚜렷하고 자연풍광이 그림같이 아름답다.
우리민족은 이런 아름다운 자연속에 살면서 유난히 꽃을 사랑하였고,
남다른 미적감각을 갖고 있었다.
우리 민족은 꽃이 아름다움을 상징할 뿐만 아니라
번영, 부귀, 행복, 축복등을 상징한다고 생각하여,
사랑, 숭배, 존경, 위문, 축하등을 표하는 마음의 정표로서 다양한 종류의 꽃을 사용했다.
수,복,부,귀,다남,강,녕 등의 상징을 담았다.
향일화 = 해바라기
4) 석류도
씨앗이 백개가 있어 백자류라고 부르는 석류는
다자를 뜻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유교적 사고방식이 아니더라도 농경문화권에서
자식이 많다는 것은 부를 늘리는 확실한 방법이었다.
석류의 붉은 곷은 잡귀를 물리친다고 여겨졌을뿐 아니라,
꽃봉오리는 사내아이의 성기를 열매는 남성의 음낭을 닮았으며
그 안에 보석같은 많은 씨앗이 소복이 담겨있어 아들을 상징하는 과일로 여겼다.
추운날씨에는 잘자라지 않았으나 화분에 심어 가꿀정도로
관심을 두고 사랑하는 꽃이고 열매였다.
석류는 사금대라고도 불리는데, 유자, 포도, 밀감과 같이
아들을 담아온다는 뜻만아니라 돈을 담아온다는 관념을 담고 있는
과실로 복을 부르는 것으로 여겨졌다.
5)포도도
주렁주렁 열린 포도송이는 선비들이 시문이나 그림에서 즐겨 다루던 과일이다.
여덟 폭이나 열폭짜리 넓고 커다란 병풍 가득히 휘휘감긴 포도덩굴에
주렁주렁 달린 새까만 포도알을 그린 것이 포도도다.
포도 그림은 반드시 덩굴과 함께 그려야만 한다.
덩굴의 선과 포도알의 점이 회화의 대비 원칙에 딱 맞아떨어져 미적효과를 더 높여주므로
특별한 느낌과 분위기를 북돋워 멋을 자아내기 때문이다.
포도송이 하나만 달랑 그려놓는 캔버스 그림에 비해 얼마나 효과적인가 포도도는 추상화시킨 표현도 좋고
세련된 색채를 구사해도 좋다.
혹은 묵화인 그대로도 잘 어울린다.
붓놀림과 농담의 대비로 더욱 호방해진 화면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포도덩굴을 잘 그려 휘휘당이라는 별명이 붙었다는 한 화가는
포도를 그리는데 먹물대신 포도즙을 써서 향기까지 풍기는 즙화를 그렸다고 한다.
주렁주렁 열리느느 과실은 자손의 번창을 뜻한고 그러한 과실을 그린 그림은
복을 불러들인다고 빋었다.
대추가 그렇고 포도가 그렇다.
유연스럽게 뻗어 얽히고 설킨 형태의 멋진 곡선을 이루는 덩굴은 자손이 끊어지지 않고 천대만대 이어진다는
뜻히기도 했다. 그러한 의미를 가진 포도덩굴에 주렁주렁 포도송이가 달렸으니
더할나위 없이 경사스러운 일이 아닌가.
6)운룡도
우리겨레와 가장 친근한 동물인 용은 상상의 동물이다.
몸통은 뱀과 같으며 비늘이 있고
네개의 발이 있어 날카로운 발톱을 가졌고
머리에는 사슴같은 뿔이 있다.
또 눈은 토끼같고 귀는 소,목은 뱀, 발바닥은 호랑이, 발톱은 매, 배는 큰 조개와 같다고 한다.
등에는 81개의 비늘이 있는데 사람이 이 비늘을 건드리면 죽게된다고 한다.
중국의 식물지인 본초강목에서는 머리위에는 척목이라는 것이 있어서 이것을 잃어버리면
하늘에 올라갈 수 없고, 춘분에는 하늘로 올라가고 추분에는 연못에 잠긴다.라고 전하고 있다.
또 용은 제비고기를 좋아하고 쇠,지네, 오색실을 싫어한다고 사람들은 믿어왔다.
용은 전통적으로 고귀하고 신비로운 존재로 비유되어
왕의 얼굴을 용안, 덕을 용덕
지위를 용위, 앉는 걸상을 용상
의복을 용포라고 했다.
왕을 용으로 비유하게 된 이유는 용에게 인간과 국가를 보호하고 물을 다스리는 능력이 있다고 빋었기 때문이다.
이런 믿음이 우리민족과 용을 매우 밀접하고 폭넓은 공감대로 묶어왔고,
사실처럼 기록에 남기거나 그림또는 조각으로 표현해오도록 했던 것이다.
용은 물을 마음대로 다스리고 대소명암
능소능대하고
오복을 가져오는 능력과 힘이 있다고 믿었다.
7)문자도
효자는 효자에 관한 고사에 나오는 잉어 죽순 부채 귤 거문고등이 상징물로서 그려진다
제자는 형제의우애와 정을나타낸다. 접동새나 집비둘기 한쌍, 산 앵두나무를 소재로한다.
매화, 소나무, 대나무 등의 세한삼우를 그려 제의 의미를표현하는경우도 있다.
충자는 충절을 상징하는 대나무, 요오가 잉어,새우, 조개,거북
신자에는 입에 편지를 물고 있는 두마리의 새를그리는데 한마리는 흰기러기
한마리는 서왕모 속 청조이다.
이새는 사람머리에 새의몸통을 한 인수조신의모습으로 그리기도 한다.
이새들이 물고 있는 편지는 곧 언약이나 믿음을 상징한다.
예자는 예에 관하여 강론하고 있는 공자의 모습,책을등에 진 거북을 그린다.
책의 내용이 하늘의 이치와 부모와자식,부부간의 지켜야할 덕목을 말하고 있는것으로 여겨졌기때문이다.
의자에는 제자와 마찬가리로 유비장비 관우가 도원에서결의하는 모습 복숭아 꽃들만 그려 도원결의를 상징
염자에는 봉황을 그렸다.
치는 스스로 부끄러움을 알아야한다는 뜻을 가진 글자다.
8)문양백선
민화속에 나타나는 우리민족의 가장 기본적이고도 큰바람은 복많이 받고
건강하게 자라 입신출세해서 귀한 인물이 되고 아들딸 많이 낳아 부귀공명을누리는 것이다.
수복부귀강녕다남자가 민화의 모든 내용을 형성하고 있는 근본 바탕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것이 곧 행복한 삶이고,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하여
무한히 노력한 흔적들이 주변의 문양이나 사물들에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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