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82
임제 선사의 어록중에서 좋아하는 한구절
'즉시현금 갱무시절'
'바로 지금이지 다시 시절은 없다'는 말.
한번 지나가 버린 과거를 가지고 되씹거나 아직 오지도 않은 미래에 기대에 두지말고,
바로 지금 그자리에서 최대한으로 살라는 법문
나는 기운이 솟는다.
우리가 사는 것은 바로 지금 여기다.
이자리에서 순간순간을 자기 답데 최선을 기울여 살 수 있다면,
그 어떤 상황 아래서라도 우리는 결코 후회하지 않을 인생을 보내게 될 것이다.
p85
상상력이란 일찍이 자신이 겪은 기억의 그림자 일 것이며,
아직 실현되지 않은 희망 사항이기도 할 것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좋은 상상력은 그 자체만으로도 살아 있는 즐거움을 누리게 한다.
p87
승주 선암사의 매화가 볼만하다.
돌담을 끼고 늘어선 해묵은 매화가 그곳 담장과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고 있다.
그 고풍스러운 자태가 의연하고 기품있는 옛 선비의 기상을 연상케 한다.
묵은 가지에서 꽃이 피어나면 그 은은한 향기가 나그네의 발길을 아쉽게 한다.
꽃을 사랑하고 꽃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으면 우리들 자신도 얼마쯤은 꽃이 되어 갈 것이다.
행복의소재
p96
공간이나 여백은 그저 비어 있는 것이 아니다.
그 공간과여백이 본질과 실상을 떠 받쳐 주고 있다.
일상의 소용돌이에서 한 생각 돌이켜 선뜻 버리고 떠나는 일은
새로운 삶의 출발로 이어진다.
그렇기 때문에 비슷비슷한 되풀이로
찌들고 퇴색해 가는 범속한 삶소에서 뛰쳐나오려면,
나무들이 달고있던 잎을
미련없이 떨쳐 버리는 그런 결단과 용기가 있어야 한다.
한해가 기우는 마지막 달에 자기몫의 삶을 살고 있는
우리는 저마다 오던 길을 한번쯤 되돌아 볼 수 있어야 한다.
지금까지의 삶에 만족하고 있다면 그는 새로운 삶을 포기한
인생의 중고품이나 다름이 없다.
그의 혼은 이미 빛을 잃고 무디어진 것이다.
우리가 산다는 것은 끝없는 탐구이고
시도이며 실험이다.
그런데 이 탐구와 시도와 실험이 따르지 않는 삶은 이미 끝난것이나 다름이 없다.
내삶은 그 누구도 아닌 내 자신이 가꾸어 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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