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플언니 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책으로는 법정스님의 도서들이 있습니다.
법정 스님의 글을 읽으면
마음이 잔잔해지고 평온해집니다.
문장에 스님의 생각과 마음이 담겨 있어
책 속의 활자 만으로 많은 생각과 지혜를 가슴에 담을 수 있습니다.
책을 읽다가 좋아하는 문장들을 적어보다가 떠오른 생각을 적어보았어요.
내가 책을 읽는 이유.
책을 좋아하는 나는 책을 읽다가 좋은 문장, 내생각을 닮은 문장을 보면
꼭 적어두고 싶어진다.
마음에 새기고싶어서 이다.
내가 생각했던 마음을 작가의 글로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투박하게 생각한 단어들이
작가의 다듬어진 글로 만나고 읽을 수 있다는 건
즐거운 기쁨이고 발견이다.
그렇게 오늘도 나는 책을 읽는다.
12p
모든 것은 항상 변합니다.
꽅이 항상 피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저 꽃들도 며칠 지나면 다 지고 맙니다.
안팎으로 내면과 외부에서 상황은 늘 변하면서
고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제행무상 이다.
모든 것은 덧 없다고 한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영원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지금 이자리에 모인 우리들도
저마다 자기에게 주어진
시간과 능력이 다하게 되면
언젠가는 이 지상에서 덧 없이 사라져 갈 것입니다.
이 순간순간 우리가 하는 일이
곧 구체적인 내 인생의 내용이 되고
개인의 역사가 됩니다.
내 인생은 내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이지 누가 만들어 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저마다 자기 삶에 대한 책임이 있는 것입니다.
사람은 시시로 현재 자신의 삶을 되돌아볼 줄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떳떳한 인간으로서 향상의 길로, 보다 값있는 길로 털고
나서야 합니다.
그때마다 내 인생을 내가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새롭게 살아갈 때, 하루하루가 새로운 날이 됩니다.
(샘터 창간 20주년 기념강연'어떻게 살 것인다'내용 요약 발췌)
법정스님께서 감명받은 책.
안과의사 공병우 박사의자서전 <나는 내식대로 살아왔다>
다음에 읽어 봐야겠다.
서산대사의 <선가귀감>
초기경전 <숫타니파타>
태국 출신 고승 아잔차 스님
벵골 지방의 성인 라마크리슈나의 <카타므리타 (불명의 말씀)>
바가바드기타
크리슈나무르티 (영적인 스승)
27p
괴로움의 원인은 집착입니다.
자식에 대한 집착
살림에 대한 집착
복잡해진 관계에 대한 집착
재산에 대한 집착
명예에 대한 집착
이런 것들 때문에 괴로움이 찾아옵니다.
출가란 집착의 집,욕망의 집에서 벗어나는 일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여행이 필요합니다. 일상의 굴레에서 벗어나
다른 세상으로 간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집을 떠났다가 언제가는 영영 그집으로
돌아가지 못할 날이 올 것입니다.
도중에 마주치는 어떤 사건 사고 때문만이 아닙니다. 그것이 죽음입니다.
따라서 여행을 통해 비본질적이고 일상적인 삶을 주기적으로 털어 내야 합니다.
그래야 다음에 몸을 바꿀 때 어디에도 매이지 않고, 홀가분하게 이쪽 정류장에서
저쪽 정류장으로 가듯이 그렇게 갈 수 있습니다.
p75
순수하게 홀로이고 싶을 때, 이른아침 이 태평양 연안 도로를 달리고 있으면
팍팍하기 쉬운 우리 삶에 바다가 얼마나 고마운 존재인가를 실감한다.
물처럼 부드러운 것이 어디 있는가,
꽃처럼 곱고 향기로운 것이 어디 또 있겠는가.
사람이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지, 삶의 본질이 무엇인지,
또한 삶의 가치 척도를 어디에 두고 살아야 할 것인지 저절로 생각이 모아지는
그런 길이기도 하다.
스님의 소박한시선에 담긴
소중한 마음들이 좋다.
세상의 당연한 것들을 보잘것 없이 보지 않는다.
무심히 지나치거나
대수롭지않게 여기지 않고
소중하게 따뜻한 시선으로 본다.
소소하고 시시한 것 일지라도
그 것과 우리의 삶을 연결시켜 이야기 한다.
그렇게 나도 내 삶을 돌아보고
주위를 둘러보고
길가의 흔하게 피어있는 꽃들을 다시보고
푸르른 하늘을 눈에 담아본다.
크리슈나무르티가 머물던 오하이 밸리를 다녀오면서 겪은 일이다.
오하이 밸리에서 돌아오는 길에 태평양 연안의 아름다운 옛 도시 산타 바바라에 들렀다.
나는 이 도시가 좋아 갈 때마다 들른다.
바닷가 식당의 발코니에서 빵과 주스로 점심을 먹고 있는데
갈매기와 비둘기 들이 날아들었다.
빵 조각을
떼어 주면 그대로 받아 먹는다.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고 가까이 다가서는 갈매기와 비둘기를 보면서,
목숨을 지닌 것들끼리 이처럼 서로
믿고 의지하면서 따르는 것이 온전한 삶이 아니겠는가 싶었다.
우리곁에서 꽃이 피어난다는 것은 얼마나 놀라운 생명의 신비인가.
곱고 향기로운 우주가 문을 결고 있는 것이다.
잠잠하던 숲에서 새들이 맑은 목청으로 노래하는 것은 우리들 삶에 물기를 보태주는 가락이다.
이런 일들이 내게는 그 어떤 정치나 졍제 현상보다 훨씬 절실한 삶의 보람으로 여겨진다.
새벽 달빛 아래서 매화향기에 귀를 기울이고 있으면
내 안에서도 은은히 삶의 신비가 배어 나오는 것 같다.
책을 읽다가 궁금했던 사자성어.
일망무제
(한 일, 내다볼 망, 없을 무, 사이 제)
[ 一望無際 ]
눈을 가리는 것이 없을 만큼 바라보아도 끝이 없이 멀고 먼 모습.
광대무변
(넓을 광, 큰 대, 없을 무, 가장자리 변)
[ 廣大無邊 ]
끝을 알 수 없을 만큼 넓고도 큰 상태.
망망대해
(아득할 망, 아득할 망, 큰 대, 바다 해)
[ 茫茫大海 ]
아득히 멀고 큰 바다.
만경창파(萬頃蒼波)가 파도에 중점을 두었다면 이 표현은 바다에 중점을 두었군요.
만경창파
(일만 만, 이랑 경, 푸를 창, 물결 파)
[ 萬頃蒼波 ]
한없이 드넓은 바다에 이는 푸른 파도.
만리장천
(일만 만, 거리 리, 길 장, 하늘 천)
[ 萬里長天 ]
만 리 높은 하늘.
송강 정철(1536~1593)
〈관동별곡〉, 〈사미인곡〉, 〈성산별곡〉 등의 뛰어난 작품
시조 가운데 한 편을 살펴보겠습니다.
내 마음 베어내어 저 달을 맹글고저
구만리 장천에 번듯이 걸려 있어
고운님 계신 곳에 가 비치어나 보리라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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